오늘은 제가 받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포함한 허리디스크 수술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수술이란 돌출되거나 탈출한 디스크를 일부를 제거하여 압박된 척수신경을 감압하는 행위를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수술 종류를 세부적으로 알아본다면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저와 같은 일반 사람들은 1) 미세현미경 수술 2)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3) 척추유합술 크게 세 가지로 나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수술을 받을지 환자가 직접 선택하기보단 내가 진료받는 전문의가 어떤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수술 방법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내가 받고 싶은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 수술받을 만큼 통증이 심하고 거동이 힘든 상태에서 그런 시간적 여유가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세현미경수술
처음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경우 높은 확률로 미세현미경 수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 중 하나를 받게 됩니다. 미세현미경 수술이란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허리를 약 1.5~2cm 최소절개하여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제거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최소절개라고 하지만 피부를 절개하여 정상조직인 뼈와 근육, 인대를 일부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절대 작은 수술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육안으로 확인하며 진행한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어 높은 안전성과 성공률이 있다고 여겨지는 수술입니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처음 소개해 드린 미세현미경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을 받게 됩니다. 제가 여러 병원에 다녀본 결과 내시경 수술이라 하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많이 행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은 약 7mm의 두 개의 구멍을 내어 하나는 특수 내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하나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미세현미경 수술에 비해 정상조직인 뼈와 근육과 인대를 적게 제거하여 환자의 부담이 덜하다고 알려진 수술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이 수술을 받은 후 경과가 좋지 못해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수술 후유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한 전문의의 말로는 이 수술을 진행할 때 내시경 시야 확보를 위해 식염수를 지속적으로 주입하게 되는데 이 식염수의 압력이 강한 경우 신경의 손상을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을 받고 좋은 경과를 가진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제가 겪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척추유합술
척추 유합술은 위에 설명해 드린 두 가지 수술보다 힘든 수술입니다. 미세현미경 수술과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처음 또는 두 번째 디스크가 터지거나 돌출된 경우 감압하는 방법이지만 이 두 수술을 진행한 뒤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디스크 노화가 심해져 척추 불안정 등이 동반되면 받게 되는 수술이 척추 유합술입니다. 척추 유합술은 노화된 디스크를 전부 제거한 후 그 위치에 케이지라는 구조물과 골 이식재를 넣고 위아래 척추뼈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척추 한마디를 고정하는 수술인 만큼 인접 분절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단점과 수술 시 삽입된 금속물에 의한 부작용 등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