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들의 희망 ‘백년허리’
20대 중반 허리를 삐끗해 길바닥에 주저앉고, 응급차에 실려 간 병원에서 MRI 촬영 후 처음 마주한 단어는 ‘허리디스크’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허리디스크 진단은 꽤나 당혹스러웠습니다. 유명한 척추질환 카페와 여러 의사의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문가부터 비전문가까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다 보면 결국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백년허리”, “백년목”의 베스트셀러 저자 정선근 교수입니다. 아마 대한민국의 많은 환우분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정선근 교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정선근 교수님에 대한 주된 내용은 척추 질환 환자는 수술 없이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집필한 ‘백년허리’, ‘백년운동’을 정독하였고, 유튜브에 존재하는 교수님의 거의 모든 영상은 빠짐없이 봤습니다. 이분의 책과 영상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요추 전만(C커브 유지)
요추 전만이란 허리의 원래 C커브가 망가지지 앉도록 유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사진과 같이 요추의 곡선을 망가뜨리지 않고 유지해야 건강한 척추라고 말합니다.

2. 신전운동(맥켄지 운동)의 생활화
맥켄지 교수의 신전운동을 말합니다. “백년허리”의 거의 모든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조되는 내용입니다. 요추 전만과 일맥상 통하는 내용으로 허리를 앞으로 둥글게 말지 않고 뒤로 꼿꼿이 젖히는 신전운동입니다.

3. 허리를 망치는 ‘나쁜 운동’ 금지
여기서 말하는 ‘나쁜 운동’이란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행위입니다. 신전의 반대인 굴곡을 하는 행위입니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모든 행위는 금지합니다. “누군가 내 목에 칼을 대고 허리를 숙이라고 시켜도 절대 허리를 숙이지 않겠다”라고 말합니다. 정선근 교수님 본인도 허리디스크를 질환이 있기에 허리에 나쁜 굴곡 동작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4. 디스크는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사항을 지킨다면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 가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것을 ‘척추위생’이라고 합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을 못 가리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백년 허리와 관련된 수많은 동영상의 결론입니다.
글을 마치며
제가 이렇게 블로그의 첫 번째 글을 ‘백년허리’가 무엇인지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이 책을 광고한다거나 혹은 정선근 교수님을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수많은 환우분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치료법을 찾고 병원을 전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백년허리’를 접하고 자연치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겁니다. 물론 정선근 교수님의 방법대로 해서 회복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 이면에 저처럼 고통의 시간을 보낸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10명 중 9명이 효과를 보더라도 1명의 예외 케이스가 있다면 이런 케이스에 대해서도 알리는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